'일본계 괴물 또 등장' 야마모토, ML 최초 데뷔 2연속 7이닝 무실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19 15:47 / 조회 :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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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의 조던 야마모토.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에 또 한 명의 일본계 괴물이 등장했다. 데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7이닝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1908년 이후 처음. 사실상 빅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주인공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조던 야마모토(23)다.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3세 야마모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마이애미는 6-0으로 이겼다.

이날은 야마모토의 빅리그 두 번째 경기였다. 데뷔전은 지난 13일 홈 경기였고, 당시 상대도 세인트루이스였다. 결과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였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데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3피안타 이하-무실점'을 기록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이는 1908년 이후 무려 111년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썼다.

또 있다. 야마모토는 데뷔 첫 두 경기를 모두 같은 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엘리아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1893년부터 계산해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1978년 래리 맥윌리엄스. 당시 애틀랜타 소속으로 뉴욕 메츠를 상대로 기록했다.

마이애미 구단 역사로 봐도 의미가 있다. 선발투수의 데뷔 후 14이닝 연속 무실점은 구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1년 조쉬 베켓의 10이닝 무실점이다.

야마모토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어린 시절 꿈으로만 생각했던 일이다. 마운드에서 원하는 대로 던졌고, 수비도 완벽하게 도와줬다. 이기고 있을 때 던지면 더 쉬운 법이다. 동료들을 믿고 있으면 던지기도 쉽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로서는 '보물'을 건졌다. 야마모토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에 지명됐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1월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보내면서 밀워키에서 야마모토를 받아왔다.

2018년은 마이너리그에서 보냈고, 올 시즌도 더블A에서 시작했다. 12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선발로 뛰던 호세 우레냐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마이애미는 야마모토를 콜업했다.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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