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vs K리그 막전막후 "적극적인 유벤투스, 일정도 바꿔"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6.19 14:43 / 조회 :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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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K리그와 유벤투스의 만남이라는 역대 최고 올스타전 성사 배경은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적극적인 의지가 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가 오는 7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이다.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통산 35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13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번이나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다.

연맹 관계자는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밝힌 유벤투스와 첫 접촉 시점은 5월 초중순이다. 유벤투스가 대행사를 통해 방한을 타진했다. 그는 "호날두와 유벤투스가 방한하면 흥행, K리그를 알리고, 팬층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초 유벤투스는 27일을 원했지만, 우리는 26일로 일정을 잡았다.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6월 들어와 유벤투스가 26일로 맞추겠다고 밝혀 급물살을 탔다"라며 성사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 마케팅을 원하던 유벤투스는 K리그와 교류를 적극적으로 원했다. 마침 특별한 올스타전을 준비한 연맹도 호의적으로 답했다. 양 측의 이해가 잘 맞았고, 올스타전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호날두도 한국 방문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맹 관계자는 "유벤투스는 세계시장을 향한 마케팅 의지가 컸다. 호날두의 방한 의지도 큰 걸로 알고 있다. K리그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팬이 많고, 이들을 K리그에 끌어당길 수 있는 팬층으로 봤다"라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연맹은 호날두의 팬의 K리그 유입보다, 기존 팬들을 우선시한 이벤트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K리그, 한국 축구 팬들을 만족시킬 팬 서비스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유입될 팬들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K리그를 사랑해준 팬들을 향한 보답이 먼저로 여겼다.

하루 아침에 성사된 이벤트는 아니다. 연맹과 유벤투스는 막판까지 성사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했다. 연맹 관계자는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행사와 대화를 많이 했다. 유벤투스 관계자도 방한했고, 만나서 협상을 가졌다"라는 후일담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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