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정확히 온다" 김연경, 세터 이다영 향한 애정과 격려 [★현장]

보령=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6.20 06:00 / 조회 :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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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사진=뉴스1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공격수 김연경(엑자시바시)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주전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9일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2승째를 따냈고, 벨기에전부터 이어져 온 대회 9연패도 끊어냈다.

이날 김연경은 레프트로 선발 출전해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김희진이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공격수 김연경과 김희진은 세터 이다영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으로 대표팀 주전 세터 역할을 맡은 터라 실수가 잦다.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이다영이지만 본인이 먼저 흔들려 공격이 잘 이어지지 않은 경우도 보였다.

전날 도미니카 공화국에 분패를 당한 뒤 김연경은 이다영과 긴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연경의 조언을 새긴 이다영의 모습은 한층 더 발전됐다.

물론 '한일전'이라는 의미도 있었겠지만 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도중 렌즈가 빠지는 사고(?)에도 밝게 웃음 지어 보이며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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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희진과 김연경(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격수들과의 호흡이다. 승수를 좀처럼 올리지 못하자 비난의 화살은 이다영에게 쏟아졌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김희진과 2, 3세트에서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추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언니들이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다.

김희진은 "다영이와 빠른 플레이를 한 것은 처음이다. 계속해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점점 잘 맞아가는 것 같다. 내가 만약 올림픽에 합류한다면 다영이와 더 완벽한 호흡을 맞춰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연경은 "주 공격수라면 세터가 어떻든 잘 때려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다영이와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영이가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몰랐던 것을 더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며 "다영이가 노력을 많이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한다. 더 집중해서 욕심내면서 하고 있다"며 후배를 격려했다.

또 "공이 올라오는 정확성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세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느낀다. 혼자 더 고민을 해서 플레이를 할 정도로 마인드적으로 성장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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