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혼자 마약했다" 황하나 주장 사실일까[★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19 15:05 / 조회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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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유천, 황하나 /사진=스타뉴스, 뉴스1


"지난 3월 12일과 3월 13일 박유천과 같이 있었지만 황하나는 당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으며 박유천 혼자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JYJ 멤버 출신 박유천의 전 연인인 황하나의 법률대리인이 박유천과 관련한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검찰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내놓은 의견이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19일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2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황하나가 이번 공판 직전까지 총 14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데다 앞선 공판에서 이미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했던 터라 이날 공판이 사실상 변론종결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이유는 황하나의 일부 혐의 관련 증거에 대한 부동의 의견 때문이었다.

황하나와 함께 재판에 참석한 변호인은 "검찰 조사를 통해 드러난 내용 중 박유천이 밝힌 진술의 일부 내용과 엇갈린다"며 부동의하거나 추후 확인 요청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추가로 밝혀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이 인지하는 것과 관련됐다"라고 덧붙이며 사실조회 촉탁 신청서 제출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와 황하나 측 사이에 언급된 것이 바로 3월 박유천과 황하나의 동시 마약 투약 여부였다.

재판부는 황하나 측의 의견을 듣고 "추가로 (조사 등을) 진행할 사항은 아니며 조사가 끝난 내용에 대해 (확인을 위해) 답을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더하며 이날 변론을 종결하지 않았다.

황하나 측이 언급했던 진술은 바로 박유천이 자신의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를 번복하고 인정하면서 언급했던 박유천의 추가 진술이었다. 박유천은 지난 4월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혔을 때 공범으로 지목된 직후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마약을 결코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지만 국과수 조사 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 등이 검출되며 결국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인정하게 되는, 사상 초유의 굴욕을 맛봤다. 이때 박유천은 급기야 추가 자백을 통해 황하나와의 추가 범행을 언급했고 3차례 마약 매수, 7차례 마약 투약을 인정하게 됐다.

이후 검찰은 지난 15일 박유천의 마약 혐의 첫 공판 때 재판부의 변론종결과 함께 곧바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140만 원의 추징금을 구형하기에 이르렀다. 박유천은 최후변론에서 눈물을 연신 쏟아내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황하나와 박유천의 이 엇갈리는 진술은 이미 몇 차례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았지만 투약 횟수나 공모 여부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한 재판부의 사실관계 확인에 따른 결과로 황하나와 박유천의 형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라면 박유천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7월 2일, 황하나에 대한 검찰 구형은 오는 7월 10일 결정될 전망이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재판부는 누구의 손을 들어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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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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