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년 만에 3루타... 타구 속도 무려 175km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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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킹캉' 강정호(32)가 무려 1438일 만에 3루타를 폭발시켰다. 두 경기 연속 장타와 타점. 볼넷도 골라냈다. 팀이 패하며 다소간 빛이 바랬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루타 한 방을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렸다.


이날 기록을 더해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8에서 0.153으로 올라갔다. 전날 2루타를 때리며 2타점을 기록했고, 이날도 3루타를 날리며 1타점을 더했다. 두 경기 연속 장타와 타점. 3경기 만에 볼넷도 하나 만들어냈다.

특히 3루타는 지난 2015년 7월 12일 샌디에고전 이후 무려 1438일 만에 때려냈다. 올 시즌 10번째 장타. 시즌 안타가 17개인데, 장타가 10개다.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1-4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디트로이트 선발 다니엘 노리스.


여기서 강정호는 노리스의 2구째 90.8마일(약 146.1km)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중월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켰다. 상대 중견수 자코비 존스가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했다. 스코어 2-4 추격. 타구 속도가 무려 108.8마일(약 175.1km)가 찍혔다.

7회말에는 투수 땅볼을 쳤으나, 상대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2루까지 들어갔다. 애덤 프레이저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콜린 모란의 적시타가 나와 득점까지 성공했다.

8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배터 박스에 섰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찬스를 이어가는 볼넷이었고, 멀티출루에도 성공했다. 프레이저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까지는 갔으나, 추가 진루는 없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4-5로 패했다. 2회말 조쉬 벨의 솔로포로 먼저 점수를 냈지만, 3회초와 4회초 2점씩 내주며 1-4로 밀렸다. 5회말 강정호의 적시 3루타로 1점 추격했고, 7회말에는 모란의 적시타, 케빈 뉴먼의 적시 3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초 내야진의 다소 어수선한 수비로 1점을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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