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이성민, 실핏줄 마저 컨트롤 하는 연기神 ②

[★리포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6.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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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비스트' 이성민 스틸


배우 이성민이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하는 형사 한수(이성민 분)와 이를 눈치 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 분)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이성민은 극중 한수 역을 맡았다. 한수는 인천 중앙 경찰서 강력 1팀의 형사다. 그는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강력반 에이스다.

이성민은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캐릭터를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마냥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런 그가 '비스트'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내린 순간의 선택으로 극한으로 치닫게 되는 한수로 분해 복잡한 캐릭터의 감정선을 생생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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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비스트' 이성민 스틸



이성민은 복잡한 감정선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쉽게 따라갈 수 있게 연기한다. 보는 이들은 그저 이성민이 뿜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표정의 변화는 적지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이성민은 범인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 같은 형사다. 그는 유재명과 함께 격렬하게 충돌하고, 서로를 견제하고 쫓고 쫓기는 미묘한 심리전을 펼친다.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도사린다.

이성민은 최근 '비스트'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수에 대해 "처지를 잘 따라 와주고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며 "한수가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을 공감하고 따라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이성민이 그리는 한수의 모습은 공감을 자아낸다.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시선을 확실하게 끄는 매력을 뽐낸다.

이성민과 함께 투톱으로 활약한 유재명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명은 "처음 합을 맞췄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 눈에 피눈물이 나는 신이 있었는데, 실제로 실핏줄이 터졌었다. 어떻게 하면 실핏줄까지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을까. 그만큼 강한 집중력과 신에 대한 몰입을 보여줬다"고 했다.

유재명의 말처럼 이성민은 실핏줄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하는 이른바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인다. 말하기도 입 아픈 괴물 같은 연기력을 뽐낸 이성민의 연기에 관객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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