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의상 논란 종지부 찍을까.."모든 사람 존중해야" [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6.18 18:02 / 조회 : 6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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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멤버 조현/사진=김창현 기자


조현의 코스프레 논란이 심경 고백까지 이어지면서 팬들의 응원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응원하는 팬의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는 앞서 코스프레 의상 논란 후 팬들의 이어지는 응원에 대한 심경이었다.

조현의 코스프레 의상 논란은 지난 17일 불거졌다. 그녀는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골든카드' 행사에 참석했다. 조현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캐릭터 아리를 코스프레 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몸매에 착 달라붙는 상의, 가터벨트, 꼬리 등 아리의 모습이 표현됐다. 이후 조현이 입었던 의상을 두고 일각에서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코스프레일 뿐'이라는 의견이 부딪히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조현 소속사 측은 "이날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준 의상을 착용한 것"이라며 "조현 또한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겼기에 게임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스프레를 두고 '선정성'을 계속 문제 삼았다. 아이돌이 입기에는 다소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팬들은 조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거듭 전했고, 온라인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베리굿 갤러리에서는 조현에 대한 지지 성명서까지 나왔다. 성명서에는 "지금이 조선 시대냐. 도대체 해당 의상이 왜 문제가 되는지 하등의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면서 "일부 편향된 시선에 조현이 상처를 받길 바라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자기 몫을 소화하는 조현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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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사진=뉴스1


팬들의 응원 속에서도 조현의 코스프레에 대한 갑론을박이 거듭 이어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조현이 직접 나섰다. 그녀는 팬의 응원 메시지에 "비난과 응원에 감정이 휘둘리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힘을 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임하고 있다.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하자"고 했다.

조현의 이 같은 심경 발표는 '맞다' '아니다'가 아닌 '모든 사람을 존중하자'는 말로 보는 이들의 각자 다른 생각을 끌어 안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그녀의 이 같은 태도에 팬들의 응원은 더욱 커졌다. 누군가를 비판하는 게 아닌,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오히려 성숙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팬들도 SNS 등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가 직접 심경 고백과 함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자고 한 만큼, 끊이지 않았던 '선정성 논란'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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