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규민의 멀티히트! 침묵해 있던 키움 타선 깨웠다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6.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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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김규민. / 사진=OSEN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김규민이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덕분에 팀도 살았다.

김규민은 18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해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키움 타선은 KT 마운드에 꽁꽁 묶여 있었는데, 김규민의 안타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다. 7회말에는 대타 박동원의 결승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밝게 웃을 수 있었다.


김규민의 방망이가 매서울 정도다. 지난 17일까지 10경기 타율 0.351로 활약. 이날도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활약이 워낙 좋다보니 이날 5번 타순에 배치되기도 했다. 4번 타자 제리 샌즈가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3번 이정후와 함께 멀티히트를 때려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키움은 단 5안타만 기록했는데, 김규민과 이정후가 2안타씩 기록했고, 6번 장영석이 1안타를 때렸다.

키움의 첫 안타는 0-2로 지고 있던 5회말 1사 후 5번 김규민으로부터 나왔다. 6회말에는 2사 1,3루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김규민은 7회말 선두로 나와서도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장영석의 안타로 무사 1,3루. 여기에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스코어 2-2가 됐다. 이후 박동원이 8번 이지영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바뀐 투수 김민수의 4구째를 받아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3-2 역전. 결국 끝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김규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장 감독은 최근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의 흐름과 분위기가 있다. 박병호가 빠졌지만 장영석이 잘 해주고 있고, 김규민과 김혜성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팀 핵심 박병호가 여유를 갖고 1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6일 성적 부진과 허리, 무릎 부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하지만 팀이 최근 11경기 9승 2패를 달리면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김규민은 지난 해 104경기에 출전, 타율 0.295, 40타점 3홈런으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해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규민은 5월 14경기에서 타율 0.176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6월이 되면서 팀 상승세의 핵심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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