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연경·김희진 분전' 한국, 안방에서 도미니카에 패배... 9연패

보령=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6.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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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사진=FIVB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도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8일 오후 5시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5-20, 24-26, 28-3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9연패에 빠졌고, 최하위 탈출에도 실패했다. 김연경과 김희진은 21점씩 올렸고, 강소휘는 11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김연경(엑자시바시), 강소휘(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지(KGC인삼공사), 이다영(현대건설), 오지영(KGC인삼공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세트 한국은 이다영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도미니카의 공격이 터지면서 한 점차로 쫓기긴 했지만 상대가 실책을 범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8-5에선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주아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김연경의 공격이 연거푸 막히기 시작했다. 도미니카는 김연경을 막기 위해 3명이 동시에 블로킹 하며 김연경을 공격을 막아냈다. 김희진이 고군분투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계속 흔들렸다.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6-21까지 벌어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1세트 후반 강소휘를 빼고 표승주 투입했다. 이주아의 이동 공격이 막히면서 세트 포인트를 내준 한국은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팽팽하게 흐르던 2세트. 1세트에서 도미니카의 높이에 고전했던 한국은 집중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1세트에서 단 한 개의 블로킹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한국은 이다영이 첫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희진의 백어택도 효과적으로 터졌다. 그렇게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후위 공격,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 2개가 나오면서 18-10까지 달아났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국은 최은지의 서브에이스로 도미니카의 추격을 끊어냈다. 세트 막판 또 한 번 이다영의 서브에이스가 빛났다. 그리고 박은진의 속공 2개로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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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사진=FIVB



3세트 초반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켜가던 한국은 이다영의 연속 블로킹,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긴 랠리 끝에 7-5에서 김연경의 백어택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세트 중후반 도미니카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김연경이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18-13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도미니카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24-24 듀스를 허용한 한국은 베사니아 데라 크루즈 데 페냐(V리그 등록명 베띠)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아쉽게 3세트를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다시 절치부심했다. 김희진이 맹활약했다. 4-3에서 김희진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7-4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터트렸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김연경이 경고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도미니카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라파리니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한 번 끊었다. 상대 공격 범실과 강소휘의 서브에이스, 이다영의 연속 득점으로 12-7을 만들었다. 갑작스럽게 한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 범실은 물론 블로킹에 막히면서 18-19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중요할 땐 역시 김연경이었다.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총 5번의 듀스로 끈질기게 쫓아갔으나 끝내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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