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X유재명 '비스트', 낯선 스릴러로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6.18 17:37 / 조회 :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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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 유재명, 최다니엘, 전혜진(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이성민과 유재명이 투톱으로 영화 '비스트'를 이끌어간다. 이정호 감독은 익숙한 스릴러 보다 낯선 스릴러로 두 사람의 날선 대립을 보여준다. 또한 끊임없이 보는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그리고 이정호 감독이 참석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하는 형사 한수(이성민 분)와 이를 눈치 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 분)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이날 이정호 감독은 익숙하지 않은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형사가 나오고 형사가 발로 뛰면서 땀을 흘리는 범인을 잡는 게 일반적인 영화라면 '비스트'는 다른 방향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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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왼쪽), 유재명 /사진=김휘선 기자

이정호 감독은 "그런 점이 가장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각 인물들의 섥히고 얽힌 관계, 각자 처한 입장과 모두 선택하는데 있어 책임에 대해 장르적이고 쫄깃쫄깃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성민은 "저는 '비스트'를 보는 관객분들이 각 캐릭터의 입장과 처지를 잘 따라와주고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극중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하는 강력반 에이스 형사 한수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맡은 역할인 한수가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과 입장을 공감하고 따라올 수 있길 바라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비스트'로 첫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첫 주연에 대해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 부담감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확실한 건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한 작업이라 의지했다. 앞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명은 '비스트'에 대해 "되게 좋았다. 우리가 찍었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뻐근한 감정이 느껴진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다르고, 인물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처절한데 공감되기도 한다. 반전의 반전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런 문장 밖에 안 떠오른다. (관객분들이) 본다면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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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혜진(왼쪽), 최다니엘 /사진=김휘선 기자

또 이성민은 유재명과의 호흡에 대해 "짜릿할 정도로 시너지가 있었다. 유재명씨가 제 옆으로 다가오는 순간 기운과 기가 몰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집중력이 생기고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명씨는 늘 작품을 분석하거나 신을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옆에서 컨닝을 많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전혜진은 "'비스트' 시나리오를 보고 춘배라는 캐릭터에 매료됐다. 그런 지점들을 치열하게 찍었다. 그런 부분들을 관객과 함께 느끼고 싶다. 최대한 제 안에 있는 비스트를 꺼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춘배 역이 어릴 때 들어왔으면 주저없이 했을 것 같다. '너무 좋아요'라고 말한 뒤 일주일 간 너무 힘들었다. 나이, 성별 등 여러가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주위에서 용기를 많이 줬다. 그래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다니엘은 "단역이라도 참여하고 싶어서 '비스트'에 참여하게 됐다. 많은 걸 깨닫고 배우기도 했다"며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또 저에게 뜻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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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왼쪽), 유재명 /사진=김휘선 기자

이성민은 "관객에게 단단한 스릴러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제가 연기를 했지만,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기대한다"며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유재명 역시 "다른 영화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준다. 저희는 어떤 것도 없이 정직하게 질문하는 작품인 것 같다.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존재하는 신념이 정당한지, 선택은 올바른지에 대해 묵직하고 정직하게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성민과 유재명의 말처럼 '비스트'는 단단한 스릴러와 정직하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관객도 이들의 정직한 질문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답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비스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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