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러' PD "차은우 활약..듣는 귀 좋고 순수해"[직격 인터뷰]

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6.17 13:29 / 조회 :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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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기 PD / 사진=김휘선 기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히어러' 연출을 맡은 민철기PD가 가수 겸 배우 차은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7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한 민PD는 '슈퍼히어러' 첫 방송에서 활약한 차은우에 대해 "차은우 씨 섭외는 우선 큰 재미를 위해서라기보다 비주얼이 훌륭하지 않나. 또 아이돌 출신에 음악 방송 MC를 오래 맡은터라 많은 목소리를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지난 16일 첫 방송한 '슈퍼히어러'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가수 유승우를 맞추는 등 남다른 청음 능력을 보이며 '젊은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생각보다 방송을 너무 잘했다. 듣는 귀가 좋고 흠잡을 데가 없는 친구였다. 순수하고 꾸밈 없는 모습을 보고 '이래서 사랑 받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대기실에 있길래 자신 있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꼭 맞출거다. 정말 상금 받냐고 나는 상금 받아서 회식할거다'라고 했다"며 "그런 해맑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제안을 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너무 바쁜 친구라 그러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승우가 도전자로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출연자 사전 미팅에서 중성적인 목소리를 가진 분들이 모였다"며 "이 분들이 공통으로 듣는 말이 '유승우 같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래서 유승우 씨에게 중성적인 느낌이 나게 연습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실제로 보컬 트레이닝도 몇 번 받았다"고 말했다.

'슈퍼히어러'는 음악 분야에서 권위자인 '히어러'들이 오직 소리에 의존해서 '빌런'들의 방해 작전 속에서 도전자(싱어)들의 정체를 밝혀내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히어러'로 나서는 윤종신, 강타, 장윤정, 케이윌, 차은우와 '빌런'으로 등장한 김구라, 박준형, 붐, 엄현경, 황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PD는 '첫 방송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안 온 사람들은 재미가 없었을지 모르지만 나한테 연락해준 지인들은 재밌다고 연락이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히어러와 빌런의 대결이 흥미롭다고 했다. 저희 프로그램이 2라운드 가서는 히어로를 제외한 모두에게 정체를 공개하는데 자신 빼고 모두가 답을 알고 있는 불안한 심리를 뚫고도 정답을 맞출 수 있는지도 재밌는 부분인 것 같다. 또한 프로그램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히어로물의 만화 같은 요소를 도입했다. 만화식 구성을 재밌게 봐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방송 활동을 중단을 선언한 윤종신도 나왔다. 민PD는 "윤종신 씨는 너무 재밌어 하는데 2회까지 나오고 부득이한 사정 때문이 더 나오시지는 않는데 이미 충분히 망가지고 갔다. 또한 저희 프로그램은 전문가를 계속해서 바꿀 예정이다. 다양한 분들을 섭외 할 것"이라고 했다.

민PD는 앞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tvN '수상한 가수'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 연출을 맡아왔다. 기존의 음악 예능들과 다른 '슈퍼히어러'만의 차별점은 뭘까.

이에 민PD는 "우선 프로그램이 히어러와 빌런의 대결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그동안의 음악 예능들이 노래를 듣고 평가했다면 이번에는 '평가하는 사람을 평가해보자'는 게 다른 점 같다. 그 과정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 더 집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방송에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만 나오지 않는다. 다양한 일반인들이 나와서 연예인들과 함께 참여하고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민PD는 "흔히 목소리가 사람의 지문 같다고 하는데 그런 목소리를 이용해서 진실 게임을 하는 거다.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음악 게임쇼 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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