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스캔들..'몰카 쓰나미'로 뒤덮인 대한민국②

[2019 가요계 상반기 총결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17 10:30 / 조회 :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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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지난 3월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엠넷 '슈퍼스타K' 시즌4 출신 가수 정준영(30)의 '몰카 스캔들'은 2019년 상반기 가요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핵폭탄급 사건이었다. 지난 1월 클럽 버닝썬에서의 단순 폭행 이후 점차 마약, 경찰 유착 등의 혐의가 드러나며 점차 커져만 갔던 사건이 끄집어낸 이 스캔들은 아직까지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 버닝썬 게이트가 끄집어낸 '정준영 동영상'

지난 1월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로 대중의 시선을 모았던 버닝썬은 당시만 하더라도 현장에 있던 이들의 단순 폭행 시비 사건 장소로만 알려질 것으로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폭행 사건 당사자 김상교 씨의 폭로와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가수 승리(29, 이승현)의 사내이사 재직 논란 등 관련 이슈가 있었고 결국 버닝썬을 둘러싼 추악한 이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사건의 볼륨감은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했다.

정준영이 이 사건의 연장선으로 연결돼 '몰카 파문'의 주인공으로 밝혀진 시점은 바로 3월 11일, SBS '8뉴스'였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제기 이후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함께 참여한 인물로 정준영이 처음 지목됐고, 심지어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한 이후 이를 영상에 몰래 담았으며 심지어 이 사실을 친구에 자랑한 것도 모자라 이 단체방에 유포를 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보도 당시 미국 LA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3-미국 편'을 촬영하고 있던 정준영은 3월 12일 급히 귀국길에 올랐고 희대의 입국 현장을 만들어냈다. 정준영은 이후 3월 14일 첫 경찰 조사에 이어 3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 참석, 3월 29일 검찰 송치, 4월 16일 구속 기소 및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 공소장 접수, 5월 10일 첫 공판준비기일 등의 일정으로 이어졌다. 현재 정준영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정준영 스캔들은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이라는 연관검색어와 함께 대한민국 사회의 '몰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강하게 울리는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 워낙 사안이 중대했기에 사회적 파급력은 엄청났다.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의 공유 및 언급조차 조심스러워졌고 '정준영 동영상'으로 인해 2차 피해자도 발생하면서 대중은 분노했고 더 이상의 확산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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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승리, 최종훈, 로이킴 /사진=스타뉴스, 뉴스1


◆ 승리부터 로이킴까지..남자 K팝스타들의 추악한 몰락

승리가 성 접대 의혹에 휩싸였을 때 처음 알려졌던,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연예인은 정준영만이 아니었다. 물론 이 대화방 말고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몰카 공유, 유포를 비롯해 저급한 성적 대화를 했거나 이에 대한 내용을 인지하고 있던 연예인 역시 조사를 통해 함께 드러났다. 정준영이 그 시발점이 됐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스타들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하이라이트 용준형, 에디킴, 로이킴 등이었다.

파문이 커지면서 최종훈, 용준형은 팀 탈퇴와 사실상의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보도 당시 현역 군 복무, 오는 2020년 5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이종현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에디킴과 로이킴도 이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충격을 전했다. 이들 모두 최소 1차례 이상 경찰 조사에 응했다.

최종훈은 이 스캔들 이외에도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 집단 성폭행 의혹 등이 추가로 드러나며 현재 정준영 사건과 병합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로이킴 역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졸업 직전 이 스캔들에 연루돼 교내신문에서도 언급됐지만, 다행히(?) 퇴학 등의 조치는 받지 않은 채 졸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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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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