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연속 노디시젼... 다르빗슈 황당 신기록, 111년 만에 처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16 16:25 / 조회 : 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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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황당한 신기록을 세웠다.

다르빗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컵스가 0-1로 뒤진 9회에 2점을 뽑았다. 팀은 이겼지만 다르빗슈는 9경기 연속 '노디시젼'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컵스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컵스의 종전 기록은 1908년 8경기 연속 노디시젼이었다. 다르빗슈가 111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5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이다. 4월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승리가 없다. 팀이 승리를 날린 적도 있지만 타선 덕에 패전 위기를 모면한 적도 많다. 9경기 동안 40⅔이닝 25실점 평균자책점이 5.53에 달했다. 퀄리티스타트 2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1회 뿐이라 본인이 스스로 승리까지 책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다저스전은 컵스가 8회까지 0-1로 뒤져 패전에 가까워졌다. 구단 프랜차이즈 타이기록으로 남을 뻔했다. 공교롭게 9회초 앤소니 리조가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다르빗슈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본의 아니게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럼에도 다르빗슈는 시즌 최고 역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내내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치던 다르빗슈는 이날 다저스의 강타선을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으로 잠재웠다. 다르빗슈는 "승수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어쨌든 내 공이 좋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상위 수준으로 승부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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