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조용! 다르빗슈, 다저스타디움 야유 잠재운 10K 역투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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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다르빗슈 유가 다저스타디움서 일방적 야유를 받으며 선발 등판했으나 10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590일 만에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다. LA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컵스는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로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다르빗슈는 시즌 중에는 제 몫을 다했지만 하필 정작 중요한 포스트시즌서 부진했다.

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돌한 월드시리즈 7차전서 1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 시즌 이후 다르빗슈는 시카고 컵스로 떠났다.

이적 후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서 등판한 다르빗슈를 향해 다저스 팬들이 거센 야유를 퍼부은 것이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흔들리지 않고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올해 14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98의 그저 그런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7이닝 이상 버틴 적도 단 한 차례 뿐이었다. 5월 26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7이닝 12피안타 6실점 고전했다.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는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뽐냈다. 4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를 상대로 던진 초구 하나가 아쉬웠다. 실투도 아니었지만 먼시의 완벽한 노림수에 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흔들리지 않고 5회부터 7회까지 퍼펙트로 막아 임무를 완수했다.

다저스 워커 뷸러에 막혀 있던 컵스 타선은 9회초에 드디어 다르빗슈의 역투에 응답했다. 0-1로 뒤진 9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앤서니 리조가 역전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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