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한국, 우크라이나에 1-3 역전패... '준우승' 새 역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16 02:55 / 조회 : 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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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동점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이 우크라이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의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축구 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후에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세훈과 이강인이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로 섰다. 중원은 조영욱, 김정민, 김세윤이 지킨 가운데, 최준이 왼쪽 풀백에 황태현이 오른쪽 풀백에 각각 배치됐다. 수비진에서는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이 스리백 형태로 섰으며 선발 골키퍼는 이광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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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를 부르는 한국 대표팀. /사진=뉴스1



한국은 전반 4분께 앞서 김세윤이 페널티 지역에서 베스코로바이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서 나온 첫 골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3분 동점골을 헌납했다. 코너킥 이후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볼이 문전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 공을 잡은 수프리아하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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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세윤 대신 엄원상을 교체로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7분 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침투 패스가 한국 수비수를 맞은 뒤 수프리아하에게 흘렀다. 공을 잡은 수프리아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17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을 교체로 넣으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치타이슈빌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난 뒤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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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선제골이 나오자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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