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린드블럼 "첫째는 남편, 둘째는 아빠! 야구는?..." [★인터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1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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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7대 4로 승리한 후,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가족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생일을 하루 앞두고 10승 투수가 된 조쉬 린드블럼(32·두산)이 사랑스러운 가족들을 떠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108구)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 조금 힘들었는데 타자들이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 "최근 4~5경기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도 잠실야구장에는 린드블럼의 가족들이 함께했다. 린드블럼은 "나에게 가족은 전부다. 나의 존재에 있어 첫 번째는 남편, 두 번째는 아빠, 그리고 세 번째는 야구 선수라고 생각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이들이 함께하는 게 나중에 그들이 커서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내일(6월 15일)이 나의 생일인데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됐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SK 와이번스의 앙헬 산체스(30) 역시 10승을 따냈다. 이날 동시에 승리 투수가 되면서 둘은 KBO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그럼 린드블럼은 다승 부문 경쟁자인 산체스를 의식하고 있을까.


린드블럼은 "그를 의식하고 있진 않다. 내 경기에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16승보다 11승을 먼저 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만 초점을 맞추겠다. 11승 다음은 12승이다. 그렇게 승리를 차곡차곡 쌓은 뒤 승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끝으로 그는 최근 전 소속 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바이아웃'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해 "이와 관련한 소송은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상태다. 내가 할 일은 그라운드에 나가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것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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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7대 4로 승리한 후,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아내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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