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20년간 2번째 위업? 日 언론, 오타니 사이클링에 호들갑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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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 소식에 일본 열도가 열광했다. 일본 미디어도 오타니의 투수 기록과 혼합해 엄청난 대기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폭발시켰다. 첫 타석 홈런, 두 번째 타석 2루타, 세 번째 타석 3루타를 치고 마지막 타석에 우중간 안타를 뽑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일본 선수로는 역대 최초이며 아시아인으로는 추신수에 이어 2번째다. 에인절스 프랜차이즈는 역대 8호다.

이에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도 하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1900년 이후 투수로 2승 이상을 기록하고 타자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조지 시슬러와 오타니뿐"이라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약 120년간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쾌거"라 표현했다.

사실 사이클링 히트는 희귀한 기록이지 대기록은 아니다. 단순 커리어만 비교해도 오타니는 아직 이치로나 마쓰이에 범접할 수준도 되지 못한다. 2승 이상과 사이클링 히트는 오타니가 현대 야구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난 시즌 투수와 타자를 병행해 합쳐진 기록일 뿐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를 겸업하다 팔꿈치 부상을 당해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올해 타석에선 31경기 타율 0.281, 출루율 0.358, 장타율 0.550, 8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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