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이창진 동점타-김주찬 끝내기... KIA, 삼성 3연전 '싹쓸이'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13 21:39 / 조회 :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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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모든 것을 뒤집었다. 3연전 싹쓸이 성공. 삼성은 다잡은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9회말 터진 이창진의 동점 적시 3루타와 김주찬의 끝내기 밀어내기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NC를 만나 3경기를 모두 패했던 KIA였지만, 삼성을 상대로 싹쓸이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다는 점이 더 반갑다.

KIA 선발 조 윌랜드는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을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QS+에 4경기 연속 QS다. 최고 152km의 강속구가 좋았고, 커터-투심-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좋았다. 패전 위기였지만, 타선이 막판 힘을 내면서 승패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윌랜드 이후 하준영이 올라와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준표가 1⅓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박준표는 두 차례 위기에서 삼진과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개인 승리도 품었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창진이 9회 동점 적시 3루타를 치는 등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명기가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9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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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동점 3루타 때 3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고 있는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삼성 선발 최채흥은 5⅔이닝 5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급' 피칭을 펼쳤다. 최고 146km의 속구에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으며 KIA 타선을 제어했다. 지난 SK전 이후 2연속 호투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불펜이 불을 지르고 말았다.

최채흥 이후 우규민이 1⅓이닝 무실점을, 이승현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지광이 8회 위기를 넘긴 후, 9회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1⅓이닝 2실점 패전.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선제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고, 박해민도 1안타 1타점 1볼넷을 더했다. 최영진의 2안타 1득점도 있었고, 다린 러프의 1안타 1볼넷도 있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삼성이 2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 러프의 중전안타 이후 김헌곤이 병살타를 치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하지만 다음 강민호가 좌월 솔로포를 폭발시켜 1-0을 만들었다. 강민호의 통산 250번째 홈런이 중요할 때 터졌다.

3회초에는 추가점이 났다. 최영진의 중전안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상수가 파울플라이에 그쳤으나, 박해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3회말 KIA는 2사 후 박찬호가 우측 안타로 나갔고, 이명기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이명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2루 추격했다. 이명기의 타구를 잡으려 몸을 날렸던 최영진과 3루를 향해 뛰던 박찬호가 부딪혔고, 주루 방해로 박찬호가 가볍게 홈을 밟았다.

9회말 KIA가 뒤집었다. 안치홍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최원준이 나섰다. 이어 이창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이 몸에 맞는 공과 도루, 박찬호의 볼넷이 나와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주찬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2로 KIA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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