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센터→솔로' 전소미 "롤모델은 이효리"[종합]

마포=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6.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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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전소미가 마침내 솔로로 데뷔했다.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약 후 약 3년 만에 이룬 정식 데뷔의 꿈이다.

전소미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데뷔 싱글 '벌스데이'(BIRTH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전소미는 데뷔까지 긴 우여곡절을 겪었다. JYP 걸그룹 서바이벌 Mnet '식스틴'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전소미는 이후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센터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에 출연하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지만, 본업인 가수로서 정식 데뷔는 약 3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무대에 오른 전소미는 "3년 만에 대중을 만나서 떨린다. 앞으로 보여줄 게 많을 걸 생각하면 설레고 기대된다. 빨리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데뷔 전 불안했던 시간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3년간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대중 앞에 나설 수 없다는 두려움이 컸다. 마냥 흐르는 시간도 너무 아까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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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 /사진=이기범 기자


이날 행사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무대 없이 뮤직비디오 공개와 토크로만 채워졌다. 이에 무대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전소미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쇼케이스가 끝나고 안무를 또 연습하러 간다"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서 무대를 못 보여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소미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기존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보여준 매력을 그대로 가져가며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솔로로서 전혀 새로운 모습이 아니라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려 했다"며 "다만 저도 나이가 조금 더 들었으니 '비타민 소미'의 모습에서 실력적으로 향상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 곡 '벌스데이(BIRTHDAY)'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히트곡 메이커인 테디가 작곡했고, 전소미도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빠른 템포의 비트 위에 리드미컬한 랩과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전소미는 곡에 대해 "솔로 데뷔를 함으로써 새로 태어나게 됐다는 의미다. 제 솔로 데뷔를 축하하는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글에는 전소미의 첫 자작곡 '어질어질'도 수록됐다. 미디엄 템포 알앤비 장르의 '어질어질'은 애절한 가사와 호소력 있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전소미는 곡에 대해 "'벌스데이'가 힙합적인 요소가 크다면, '어질어질'은 보컬을 좀 더 담아낸 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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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 /사진=이기범 기자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불화설 및 현 소속사 더블랙레이블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각종 논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전소미는 지난 2018년 JYP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 뒤 현 소속사인 YG 산하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소미는 "JYP와 음악적 지향점이 달라서 회사를 나오게 됐다"며 "불화설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각종 논란에 혼란스러운 YG 상황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저 대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앨범 준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소미는 솔로로서 롤모델을 "이효리"로 삼았다. 그는 "이효리 선배님은 한 콘셉트를 시도한 게 아닌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렸다. 저도 이효리 선배님처럼 여러 콘셉트를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데뷔 곡에 대해 특별한 성적을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그는 "뮤직비디오 나온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6시가 땡 치고 노래가 나오면 울 것 같다. 성과를 바라기엔 정신이 없다. 그냥 행복하다"고 데뷔의 기쁨을 드러냈다.

전소미의 데뷔 싱글 '벌스데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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