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의혹→YG 개입 의혹까지..경찰 "재수사 검토"[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6.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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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팀에서 탈퇴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가 과거 비아이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비아이는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마약 구매 의혹을 받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마약류 지정 환각제 LSD 등을 구매를 요청했다.


특히 경찰은 2016년 8월 22일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와의 카톡 내용을 근거로 물었고 LSD 전달 여부를 확인했지만 여러 가지 정황 증거에도 불구, 비아이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해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비아이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 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며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며 팀에서 탈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또한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비아이)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비아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비아이가 빠르게 사과를 하며 대처했지만 비난 여론은 거셌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지만 12일 공개된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비아이는 마약을 투약했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아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결국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편집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과거 비아이의 조사 과정에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KBS '9시 뉴스' 측은 사건의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현석이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한 A씨에게 진술을 번복 해달라고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이 A씨를 설득해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것. 'KBS 9 뉴스'는 "양현석이 A씨에게 변호인도 선임해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비아를 둘러싼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준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비아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재수사를 검토 중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과거에 조사받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를 하면서 동시에 김씨와 대화를 나눴던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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