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조상우 공백에도 잘 나가고 있지만...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6.13 08:00 / 조회 :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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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단.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는 핵심 선수인 박병호(33)와 조상우(25)가 지금 1군에 없습니다.

올 시즌 홈런왕 후보로 꼽히는 박병호는 지난 6일 SK전을 앞두고 엔트리 말소됐습니다. 최근 타격 부진을 보이기는 했어도 부상은 없었기에 놀라운 뉴스였습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당시 "전날 SK전을 마치고 허문회 수석코치와 박병호를 불러놓고 의견을 나눈 결과"라고 했습니다. 재정비의 시간을 갖겠다는 박병호 본인의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합니다.

5월 이후 박병호의 타격감은 들쭉날쭉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9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5일 SK전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자 본인도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호는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13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홈런 부문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 주춤한 사이 SK 제이미 로맥과 최정이 추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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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OSEN
장정석 감독은 지난 9일 두산전에 앞서 "박병호는 5월에 무릎과 허리가 아픈 걸 참아가면서, 치료를 받으며 출전하다가 3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면서 "작년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이 위쪽으로 올라온 게 한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 부상 여파가 타격에 지장을 주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호의 복귀 시기에 대해 합의된 내용은 없지만 선수 스스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 감독은 "재활군에서 컨디셔닝 훈련과 회복 훈련을 하고 난 뒤 몸 상태를 봐가며 2군 경기에 나갈지를 결정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박병호는 심신이 회복됐다는 판단이 서면 바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1군 복귀 가능 시점은 16일 이후로 예측됩니다. 키움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화, KT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릅니다. 이 기간 박병호가 복귀할 공산이 큽니다.

키움은 박병호의 공백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12일 NC전까지 5승1패를 기록 중입니다. 김하성은 박병호가 없는 사이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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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키움 감독. /사진=OSEN
키움은 마운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윙맨 김동준에 마무리 조상우까지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조상우는 경기가 없던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습니다. 키움 관계자는 "조상우는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등판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우측 어깨 후방 견갑하근 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상우는 4주간 치료와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1군 복귀 시기는 그 이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조상우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키움의 뒷문을 지켰습니다.

최근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지만, 시즌 첫 14경기에서는 상대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을 만큼 압도적이었고, 부진한 뒤에도 장정석 감독은 그를 믿고 출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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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사진=뉴시스
이에 앞서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허경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은 김동준도 1군에서 말소됐습니다. 오른손 척골 골절 소견을 받은 김동준은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접골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오는 18일 귀국하며, 재활 등 일정은 추후 정해집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한 김동준은 19경기에서 6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때나 국내 선발투수들이 열흘 휴식을 취할 때마다 빈 선발 자리를 메워줬습니다.

올 시즌 SK, 두산에 이어 우승 후보로 꼽혔던 키움이 투타 핵심 멤버가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상황을 어떻게 헤쳐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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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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