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양현종 5연승-타선도 착착... KIA, 삼성전 위닝 확정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12 21:44 / 조회 :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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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5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을 따낸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잡고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양현종(31)이 호투했고, 타선도 연이틀 집중력을 보였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타선이 또 답답함을 드러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7-3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7-1의 완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었던 KIA는 이날 또 한 번 삼성을 울렸다.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답답했던 타선이 두 경기 연속으로 좋았다는 점이 반갑다. 삼성은 투타 모두 밀렸다. 특히 타선이 찬스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두 번째 10피안타 경기였다. 그래도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은 최소화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91에서 3.84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날았고, 김선빈도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박찬호도 1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고, 최원준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의 1안타 1볼넷 1득점도 있었고, 이명기와 최형우도 1타점씩 더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2승)째다. 직전 등판이던 6일 NC전에서 완봉승을 따냈으나, 이날은 또 주춤했다. 개인 KIA전 2연패다. 포수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 지원도 조금은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최영진도 3안타를 쳤다. 러프가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구자욱과 박해민도 나란히 2안타씩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다. 찬스는 많았으나, 적시타가 없었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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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1타점을 만들며 팀 타선을 이끈 안치홍.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회초 삼성이 먼저 1점을 냈다. 김상수의 우전안타, 구자욱의 우측 안타를 통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김헌곤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3루수 박찬호가 공을 잡은 후 넘어지면서 2루에 송구해 땅볼이 됐다. KIA 입장에서는 실점했지만, 안타를 막은 박찬호의 호수비였다.

그리고 KIA가 2회말 뒤집었다.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측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나지완이 3루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최형우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1사 1,2루가 됐다.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주자는 2,3루. 한승택이 투수 땅볼을 쳤고, 투수 백정현이 홈으로 송구했다. 이때 포수 강민호가 포구 후 태그 과정에서 공을 흘리는 실책을 범했고,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2-1 역전.

3회말에는 1사 후 김주찬의 우전안타와 터커의 우월 2루타가 터져 2,3루가 됐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고,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다시 날려 4-1로 간격을 벌렸다.

삼성이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최영진의 중전안타와 손주인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이어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KIA가 6회말 바로 점수를 뽑았다. 나지완의 볼넷, 김선빈의 중전안타, 한승택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5-2가 됐고,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2로 앞섰다.

7회말에는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원준이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려 7-2를 만들었다. 삼성이 9회초 러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점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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