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탑·쿠시·비아이..YG, 또다시 마약 스캔들[★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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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지드래곤, 탑, 쿠시, 비아이 /사진=스타뉴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또 다시 소속 아티스트의 마약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아이돌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 김한빈)다.

비아이는 11일 한 매체의 보도로 마약 혐의와 관련한 정황이 포착돼 시선을 모았다. 보도에서는 비아이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마약을 구매하려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특히 이에 대해 지난 2016년 8월 경찰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찰의 부실 수사 지적에 대한 내용도 추가됐다.


비아이는 해당 메신저를 통해 "그건 얼마면 구하냐?", "너는 구하는 딜러가 있냐?", "엘(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거임?" 등 마약과 관련해 수차례 물으며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하고 대마초 흡연 사실도 본인 입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카톡 내용은 사실이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내용을 확인한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수차례 소속 아티스트들의 마약 관련 범죄 연루로 곤욕을 치렀다. 팬들 사이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를 '약국'에 비유하며 조롱하고 있을 정도로 마약 관련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2011년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지드래곤은 이와 관련, "일본 클럽에서 누군가에게 받아 피웠는데 대마초인 줄 몰랐으며 처음에는 담배라고 착각을 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4년에는 2NE1 멤버로 활동했던 박봄이 마약류 밀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박봄은 2010년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2정을 할머니가 거주하는 인천으로 물품을 받으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지만 결국 조사 끝에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6년에는 YG 스타일리스트로 잘 알려진 양갱이 코카인 및 대마초 흡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2016년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17년 6월에는 빅뱅 멤버 탑이 대마초 사건으로 한 차례 큰 파장을 일으켰다. 탑은 2017년 2월 의무경찰 입대 이후 입대 전인 2016년 10월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피운 전력이 드러나며 결국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탑은 당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깨어나는 등 소동도 벌였다.

역시 YG 블랙레이블 소속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쿠시 역시 지난 3월 마약 혐의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지면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및 약물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추징금 87만 5000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클럽 버닝썬 사태가 터지며 마약 관련 피의자가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와 빅뱅 멤버 승리 역시 관련 혐의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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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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