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올바른 대처 법

채준 기자 / 입력 : 2019.06.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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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는 단순포진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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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진이라는 말이 물집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입 주위나 생식기에 물집이 생기는 질환을 단순포진이라고 부른다. 성병에 범주에 들어있어 감염이 되면 많이 놀라게 되는데,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질병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이 있는 데 1형은 얼굴에 감염이 되어 주로 입술 주위에 포진을 일으킨다. 2형은 골반 부위에 감염이 되는데, 성기의 바깥 부분이나 항문 주위에 증상을 일으킨다. 바이러스가 감염력은 강하지만 수포를 만드는 것 외에 큰 이상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매우 드물다. 2형의 경우 골반 부위에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성접촉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어 성병의 범주에 들어간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모든 경우에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생 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엔 감염 후 2~10일이 경과한 후,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고 물집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치료를 안 해도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는데, 증상의 빠른 호전과 다른 사람에게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치료를 한다. 감염 후 바이러스는 몸의 신경절에 숨어있게 되는데, 면역력이 떨어질 때 수포를 다시 일으키게 된다.


증상이 없다고 해도 바이러스에 감염이 전혀 안 된 것이 아니고, 감염이 되었다고 해도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있으며, 감염력이 강하여 성관계가 아닌 접촉으로도 종종 걸릴 수가 있으니, 성병에 해당된다고 해도 임질 같은 병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수포가 생기는 기간 직전부터 증상이 사라지는 무렵이 아니면 바이러스가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바이러스 확진이 어렵고, 이 시기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확진을 원할 경우 수포에서 바이러스의 DNA를 검출하여 진단하는데, 최근에는 피검사로 항체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영훈 일산 연세비뇨기과 원장은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하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된다. 보통은 증상이 생기는 때에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너무 재발이 잦아 1개월에 한 번 이상의 재발이 되는 경우에는 6개월 이상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재발을 억제합니다. 항생제처럼 내성이 생기는 약물이 아니니 장기 투여에 별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안 걸리면 좋긴 하지만, 걸렸다고 해도 크게 걱정 하시지는 마시길 당부 드린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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