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 "안지만 복귀요? 허허허허" 웃음 속 단호함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12 05:04 / 조회 : 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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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 뛸 당시 안지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안지만의 삼성 라이온즈 복귀요? 허허허허."

삼성 고위 관계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안지만(36·전 삼성)의 복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서였다.

도박으로 몰락했던 안지만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은 징계가 끝났고, 복귀를 신청했다. KBO도 승인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다. 하지만 한 팀은 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다.

안지만은 2018년 5월 24일 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 처분을 받았다. 불법도박사이트 개설에 자금을 댄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선고 받았고, KBO도 징계를 내렸다.

시간이 흘러 1년이 지나갔다. 이에 안지만은 복귀를 신청했다. KBO는 내부적으로 고심 끝에 이를 승인했다. 법률 자문도 충분히 받았다는 설명이다.

일단 안지만의 복귀에 '서류상' 걸림돌은 사라졌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기에 어느 팀이든 안지만을 원하면 데려갈 수 있다.

매력적인 카드이기는 하다. 안지만은 그야말로 KBO리그를 호령했던 초특급 불펜이었다. 삼성 왕조의 주역이기도 했다. 2005년 맹활약하며 팀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2011~2014년 통합 4연패, 2011~2015년 정규시즌 5연패의 중심에도 섰다. 국가대표로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불펜이 약한 팀이라면 영입을 검토할 만하다. 다만, 안지만은 2016년 7월 14일 이후 등판 기록이 없다. 공백이 거의 3년이다. 나이도 30대 후반이다. 게다가 도박으로 수차례 문제가 됐다. 복귀가 가능해진 것과 별개로 선뜻 데려가기가 부담스럽다.

특히나 삼성으로 복귀는 '불가능'에 가깝다. 2015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의 해외원정도박 혐의가 불거지면서 삼성은 팀 분위기가 '풍비박산' 났고, 통합 5연패도 무산됐다.

끝이 아니었다. 인터넷 도박 혐의도 있었고, 나아가 불법도박사이트 개설에 돈을 댄 일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삼성도 안지만과 계약을 해지했고, 보류선수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더불어 안지만의 계약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21억원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안지만 소유의 건물에 가압류를 설정하기도 했다. 삼성과 사이도 '최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안지만을 삼성이 다시 받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안지만의 삼성 복귀? 그저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단호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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