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대표 "'아스달' 김지원, 캐릭터 완성도 만족"(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㊸킹콩 by 스타쉽 이진성 대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6.12 10:30 / 조회 : 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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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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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킹콩 by 스타쉽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회사를 설립하고 어떤 게 가장 어려웠을까요?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 자체가 되게 힘들었어요. 소위 말하는 한류 아티스트들이나 회사 수익을 벌어줄 만한 아티스트들이 포진돼 있지 않으면, 수익 구조를 만들기 어려운 사업이었죠. 저 뿐 아니라 다른 연기자 매니지먼트 하시는 분들도 힘들하실 거예요.

-결국은 배우 영입이 핵심 키였겠네요. 배우들을 영입할 때는 어떤 걸 내세우셨어요?

▶매니지먼트라는 게 사람과 사람의 비즈니스라서 결국엔 진정성이에요.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열정적으로 매니지먼트 하느냐'에 대한 약속이죠. 최근에는 임수정, 채수빈, 송하윤 등 여자 연기자들을 영입하게 됐는데 이 역시 신뢰가 기반이 됐던 거 같아요. 그 상황에서 영입이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서로 확신이 있고, 애정과 열정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배우면 제가 언제나 손을 내밀고 있죠. 재계약할 때도 비슷한데, 서로의 스타일을 알고 정서적 교감도 있었으니 기본적인 신뢰가 깔려 있죠.

-킹콩 소속 배우들 중 첫 만남이 인상 깊었던 배우가 있다면.

▶(이)광수가 '지붕뚫고 하이킥'을 했을 때 즈음 같이 일을 하고 싶다고 찾아왔는데, 정말 재미 있었어요. 너무 착하고 엉뚱한 친구가 와서 꼭 여기서 일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때만 해도 많은 연기자 매니지먼트들이 색깔 있는 배우보다는 소위 '꽃미남', '꽃미녀'를 선호하던 시기였는데, 광수는 특별하고 매력 있는 친구였어요. 딱히 저도 (광수에게) 부정적인 생각은 없었는데, 광수가 정말 열정적으로 어필하면서 '형님들하고 일하고 싶다'고 하길래 크게 고민 안 하고 같이 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저희 부사장님이랑 광수랑 같이 술을 마시러 갔는데, 광수가 '술을 진짜 잘 마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금방 취해버리더라고요. 요즘도 술 마시면 그때 그 얘기해요. 하하.

-광수 씨는 요즘 '한류 프린스'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됐잖아요. 어느 정도 예상은 하셨나요?

▶이렇게 성장할 거라곤 생각 못했죠. 본인의 노력이 7~8할 정도 될 만큼 열심히 했고, 인성도 좋은 친구기 때문에 이 정도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해외 일정을 따라 나갔다가 광수의 아이돌급 인기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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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킹콩 by 스타쉽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소속 배우 중 김지원 씨는 tvN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 출연하고 있어요. 캐스팅 배경이 궁금해요.

▶배우 본인은 대본을 봤을 때 처음엔 어렵다고 했어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흥미롭게 봤어요. 보지 못하는 시대의 판타지 사극 자체가 재미있을 거 같았거든요. 개인적으로 '왕좌의 게임' 같은 드라마도 재밌게 본 기억이 있고요.

더군다나 김원석PD님과 김영현, 박상연 작가님이 함께하신다니 신뢰가 갔어요. 시각 특수효과 업체 덱스터 스튜디오도 같이 작업한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색다른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김)지원이에게 얘기를 했고, 본인 스스로는 고민하는 지점은 있었는데 감독님, 작가님들과 미팅을 하고 확신이 생겼던 거 같아요. 지원이는 2회부터 등장했는데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고, 캐릭터도 완성도 있게 그려졌다고 봐요.

-'아스달 연대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호불호가 있긴 한데, 저는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사실 저도 마찬가지로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는데, 1, 2회가 지나고 나면 쉬워져요. 제작비를 비롯해 여러 조건들이 기대감이 높아서 그런지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는 거 같아요. 앞으로 더 재미있어지니 편하게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임수정 씨는 킹콩 by 스타쉽과 전속계약 후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WWW')로 컴백했어요.

▶'WWW'는 (임)수정이나 저나 대본이 정말 재미 있어서 보자마자 고민도 하지 않았던 작품이에요. 기대가 많이 돼요. 대본을 5부까지 읽었는데 색다른 느낌을 주면서 정말 재미 있었어요. 임수정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임수정하면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WWW'는 그 뒤로 임수정의 '제 2의 인생작'이 될 거라고 보일 만큼 기대가 되는 작품이에요. 새로운 캐릭터에 임수정의 매력이 잘 어우러져 완벽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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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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