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데이트폭력 논란' 강태구·A씨, 최종 합의 "피해 입혀 사과"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10 15:57 / 조회 :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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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태구 페이스북


인디 싱어송라이터 강태구와 전 여자친구 A씨가 이른바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법정 싸움까지 간 끝에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 모두 서로에 대한 사과의 뜻과 함께 더 이상의 다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1민사단독은 강태구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지난 5월 15일 조정기일을 갖고 조정 성립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미 재판부는 이번 소송에 대해 양측에 조정회부를 종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입장을 통해 "2018년 3월에 (SNS를 통해) 게시한 내용 중 연인 간에 일어난 일을 일부 주관적인 기억으로 공론화해 당사자에게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하여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강태구 역시 "지난 날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상대방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에 깊이 통감하며,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양측 대리인은 "두 사람은 과거 연인관계였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 각자의 이해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서로 간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기로 하고 합의에 이르렀다"라며 "강태구는 이 사건의 손해배상 청구를 취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양측 대리인은 이와 함께 "두 사람 모두 많은 고통과 상처를 감내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또한 서로 과거의 일에 대하여 묻지 않기로 합의, 향후 상대방에 대한 거론, 비방, 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묻는 일 등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후 이들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나 허위사실의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하고자 한다. 각자 지나간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입장을 덧붙였다.

강태구는 지난 7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태구는 소장을 통해 "지난 3월 A씨가 SNS를 통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허위사실을 게재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태구는 지난 2월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한 직후 A씨의 데이트 폭력 폭로 글로 인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A씨는 당시 "(강태구와 헤어진 지) 2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공론화하려는 이유는 그간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고, 성폭력 및 데이트 폭력을 겪은 여러 피해자들의 목소리들을 듣고 나니 제 경험을 저 자신만의 문제나 고통으로 남겨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강태구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태구는 사과문을 올리고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소송을 제기하며 "데이트 폭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 "A의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A의 폭로만으로 저는 어느새 가해자가 돼 있었고 글에 적힌 내용을 부인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시 비난의 대상이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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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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