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정 PD "U2, 한국적 상황 인지..메시지 기대"(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12 08:00 / 조회 :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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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MBC 남태정 PD, 김형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대표 /사진제공=MBC


세계적인 록 밴드 U2(보노 디에지 에덤클레이턴 레리멀린주니어)의 내한공연을 기획한 MBC 남태정 PD가 U2가 공연을 통해 전할 남다른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태정 PD와 김형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12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사상 첫 내한 공연을 개최하는 U2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U2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17년 열렸던 '조슈아 트리 투어'의 일환이자 연장 공연으로 진행된다.

남태정 PD는 먼저 "이번 U2 공연은 MBC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함께 준비했다. 음악계든 공연계든 많은 이들이 U2 공연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고 한국에서의 공연을 위해 여러 차례 시도를 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 제목이 'The Joshua Tree'인데 이 투어의 마지막이 서울이 된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형일 대표는 U2 섭외와 관련, "U2는 1980년대 말부터 스타디움 공연의 지평을 연 팀"이라며 공연을 위해 남다른 스케일로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5만~6만 명 정도 관객이 들어서는 공연의 연출이나 제작을 충족시키려면 어마어마한 연출 팀 구성이 필요합니다. U2 공연 역시 지금도 아직 조율 중인 부분이 있는데 (공연 장비 운반을 위해) 747 화물 항공기를 3대를 활용하는 건 이미 확정입니다. 그만큼 투어를 움직이기 위해 그만큼 몸집이 큰 거죠. 콜드플레이가 지난 2017년 내한공연을 위해 준비했을 때도 항공기 2대 정도가 필요했고 폴 메카트니의 경우는 1대 반 정도였습니다."

남태정 PD는 또한 U2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전할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U2는 그간 사회 통합이나 인권, 제 3세계 등 여러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일괄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한 번만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40년 동안 이러한 음악을 넘어선 행보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이전에 일본에서 공연을 할 때도 대형 스크린에 한자로 '공존'을 띄웠고 히트곡 'ONE'을 통해서 나라는 달라도 지향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함께 하자'였음을 알리기도 했죠. 지난 2018년만 하더라도 한국이 남북관계 등으로 세계적인 정치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는데 U2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U2의 이번 공연이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태정 PD는 이와 함께 U2 공연 준비에 대한 남다른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U2 공연이 성사되고 나니 분명 이전부터 여러 회사들이 U2 섭외를 위해 접촉을 했을텐데 이렇게 우리와 함께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좋기도 하면서 부담도 굉장히 많이 됐죠. 이후 'U2와 한국'이라는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The Joshua Tree'는 2500만 장 이상 판매고와 함께 U2에게 첫 그래미 수상을 안긴 대표적인 앨범. 특히 당시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음악이자 현재까지도 유수의 음악 전문지와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고 있다. U2의 이번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는 오는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거치며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공연을 펼치게 됐다.

U2는 지난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록 밴드. 보노(보컬, 리듬 기타), 디 에지(리드 기타, 키보드),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래리 멀린 주니어(드럼, 퍼커션) 등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 세계 1억 8천만여 장의 앨범 판매고와 총 22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기록,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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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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