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네갈전 주심, 과거 무려 '16명' 퇴장시켰던 그 심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10 05:15 / 조회 : 8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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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레스 주심. /AFPBBNews=뉴스1
명승부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건 레오단 곤잘레스(36·우루과이) 주심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주심이 과거 축구 경기에서 무려 16장의 레드카드를 꺼낸 사연이 있어 재차 주목을 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9일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에콰도르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명승부였다. 여기에 VAR(비디오 판독시스템)이 무려 7차례나 나오면서 숨 막히는 순간이 계속됐다. 때로는 판정이 번복되는가 하면, 때로는 아무 일 없이 원심이 유지되기도 했다. 특정 팀에 쏠리지 않은 곤잘레스 주심의 판정을 보고 팬들은 '주심 원샷만 잡혀도 떨린다', '주심이 귀에 손을 가져가기만 해도 무섭네', '근데 주심 잘 생겼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곤잘레스 주심이 알고 보니 과거 한 경기에서 무려 16명을 퇴장시킨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역사적인(?) 경기는 지난 2012년 10월 28일(현지시간) 우루과이 프로축구(2012~13 프리메라 디비전 어퍼투라)에서 나왔다.

당시 후벤투드와 몬테비데오 완더러스가 맞붙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완더러스의 한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다리에 걸리며 넘어졌다. 그러나 곤잘레스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당시에는 VAR도 없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감정이 상해있던 양 팀 선수들이 한 데 엉켜 붙으면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서로 주먹이 서로 오가는 가운데, 이날 경기를 관장한 곤잘레스 주심은 폭력 사태를 지켜보면서 15장의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도중 나온 한 장의 레드카드를 포함하면 무려 16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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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벤투드-몬테비데오 완더러스전 결과. 무려 9명이 경고를 받았고, 16명이 퇴장을 당했다. /사진=월드풋볼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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