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중에도 자발적 '야간특타' LG 상승세 숨은 원동력 [★분석]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06 17:52 / 조회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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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사진=뉴스1
LG는 5일 7점차 대승을 거두고도 야간 특타를 실시했다. 그 결과 6일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에 입맞춤했다.

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전에 8-7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5월 초중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불방망이' 덕분이었다. LG는 3-2로 앞선 7회초 4점을 빼앗겨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말 김현수의 싹쓸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 다시 리드를 내줘 주저 앉는 듯 싶더니 9회말에 끈질기게 2점을 내 승리를 쟁취했다.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린 이형종에 따르면 야간 특타가 한 몫 했다. LG는 5일 야간 경기가 끝나고 6일 오후 2시 경기를 앞두고 있었음에도 실내 연습장에서 자발적인 추가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형종은 "누가 함께 하자고 한 사람도 없다. 다들 자기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한 것 같은데 단체로 훈련한 모양새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형종은 "짧게 하고 간 사람도 있고 1시간 넘게 한 사람도 있다. 자기 컨디션과 몸 상태에 맞게 알아서 소화한 것"이라 설명했다.

당일 경기에 이기긴 했어도 타격감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형종은 "우리가 지금 잘 쳐서 이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최근 3일 잘한 것 뿐"이라며 아직은 부족하다고 돌아봤다.

이날도 LG는 7안타 8득점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다. 김현수가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이형종이 동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가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형종의 동점 홈런이 아주 좋았다"며 "경기 후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한다"고 기뻐했다. 이어 "비 오는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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