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에 뭔가 생겼다면 비뇨기과로

채준 기자 / 입력 : 2019.06.04 14:31 / 조회 : 9959
  • 글자크기조절
image
대부분 남자들은 성기 주변에 무언가 생겼을 경우 큰 걱정을 하면서 비뇨기과를 방문한다. 물론 그 중에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도 있고, 단순한 피부질환인 경우도 있다.


조그만 수포가 많이 생기고, 따갑고 아프다면 그리고 피곤하며 증상이 계속해서 재발한다면 헤르페스 감염 일 수 있다. 입주변에 수포가 생기는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이고 비슷한 수포가 성기주변에 생기는 경우는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 감염이다. 최근에는 1형과 2형이 장소를 바꾸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이 되면 완치할 수 없어 몇 년 후에도 다시 나타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포가 생겨서 완전히 아물 때까지는 접촉으로 전염이 되기에 관계는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경구약이 있어 복용시에 통증과 증상 발현을 줄인다. 긁거나 수포가 터진 자리에 2차감염이 생긴 경우에는 피부 농양이나 심한 습진 혹은 곰팡이 감염 등의 문제와 혼동되는 경우도 많다.

성기에 궤양이 생기면서 잘 안 나을 경우, 상처와 함께 임파선이 붓는다거나 전신 피부에 반점이 동반될 경우에는 매독에 대한 체크를 해야한다. 감염 이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치매나 심혈관 증상 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확인 후 빨리 치료를 시작 하시는게 좋다. 과거 대항해시대에 전세계적으로 퍼진것으로 이야기되며 현재 페니실린을 1차 치료로 사용하고 있는 드문 질환이다. 비슷하게 연성하감으로 알려져 있는 ‘Haemophilus ducreyi’에 의한 감염증도 있다.

성기 주변으로 사마귀 같은것들이 많이 생길 때는 곤지름이라고도 알려진 콘딜로마 감염일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서 생기고, 피부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없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변으로 번지면서 더 커지게 된다. 수술적 제거 나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비슷하게 보이는 질병중에는 흔히 물사마귀로 알려지 전염성 연속종이 성기 주변으로 번져 콘딜로마와 혼동되기도 한다.


김명업 일산 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성기에 뭔가 생겼을 경우 확인하고 의심이 될 경우에는 검사를 해보는 게 제일 확실하다. 뭔가 생겼지만 불안하시다면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해서 검사해 보시 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