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준 척추비법] 어깨 아픈데 목디스크 문제?

채준 기자 / 입력 : 2019.06.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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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어깨 부근에 통증이 있다고 하면 대부분 환자들은 어깨 힘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막상 진단해 보면 목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흔하며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도 MRI나 초음파 등 정밀한 진단 기구를 사용하기 전까지 문진이나 이학적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목 신경은 머리 안의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이라는 신경다발인 척수가 우리 몸의 꼬리 부근까지 내려 가게 되는데 중앙에 있는 척수로부터 양 옆으로 신경 가지가 뻗어 나와서 물줄기를 타고 가듯이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의 목 뼈는 총 7개이며 목이 긴 기린이나 포유류인 고래도 마찬가지로 목뼈는 7개이다.

목 신경은 1번부터 8번까지 8개인데. 그 중에 1번에서 3번의 신경은 어깨부위로 가지 않는다. 이 부위에서 문제가 있다고 해도 어깨나 팔 통증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디스크가 이 부위에는 잘 생기지 않고 목 디스크가 90%정도는 움직임이 많은 4번에서 7번 사이에서 생기며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인 어깨나 팔 손가락 쪽으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움직임이 많은 부위가 척추 4번에서 7번이기 때문에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눌려서 뒤로 빠질 수 있다. 증상은 그 신경이 분포하게 되는 곳의 피부가 이상 감각이 있거나 통증 그리고 어깨나 팔에 힘이 빠질 수 있다.

이렇게 신경 가지가 목 디스크로 인하여 눌렸을 경우 어깨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어깨의 병으로 오인하게 된다. 그래서 목 디스크와 어깨 힘줄의 차이는 첫 번째로 통증 부위가 다를 수 있지만 만약 어깨 통증과 손가락 저림 증상이 같이 생기면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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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어깨 사이에 통증과 결림이 있을 경우도 어깨 힘줄 파열보다는 목 디스크나 근육과 근막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근막통증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어깨의 힘줄이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는 어깨보다는 약간 팔꿈치 위쪽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신승준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어깨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팔꿈치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어깨 힘줄이 파열되어 근력이 약화 된 경우는 90도까지는 들기 힘들지만 그 각도 이상에서는 힘줄이 많이 끊어져 있어 어깨 근육에 의해서 잘 들 수 있다”며 “진단이 다르면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위의 증상들이 있으면 본인이 섣불리 참조를 하되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먼저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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