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다르다' LG, 상위 팀에 연속 위닝 '5월 버티기 성공'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03 05:19 / 조회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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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이제 더위가 시작된다. 체력, 부상과 싸움이다."


LG 트윈스가 5월 악전고투 끝에 마지막 주 3연속 위닝을 달성했다. 5위가 간당간당한 순간까지 몰렸다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버티는 힘을 길렀다. 류중일 감독은 앞으로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선은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지만 확실히 궤도에 올라주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위험 요소로는 부상과 체력을 꼽았다.

LG는 2일 잠실 NC전에 1-4로 패하면서 4연승을 마감했지만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와 키움, NC를 만나 모두 2승 1패로 선전했다. 특히 키움과 NC는 모두 LG 위에 있던 팀이었다. 5위였던 LG는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전체적인 팀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는 저력이 생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4월까지는 작년과 비슷했다. 지난해에는 5월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 앉은 반면 올해는 상위팀을 잡으면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일 NC에 5-1로 이겨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뒤 선수들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키움과 NC를 차례로 이겨 준 선수들을 향해 "각자가 모두 경기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키움전 첫 경기는 졌지만 뒤에 힘을 내서 연승했다. NC와는 3위 싸움을 하게 됐는데 선수들 모두가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고마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항상 월간 승패 마진 +3을 목표로 한다. LG는 3일 현재 32승 26패, +6이다. 1일 경기 전에도 31승 25패로 +6이었다. 이날 류 감독은 "5월 초반에 힘들었지만 결국 +6을 맞췄다"면서도 "한 달에 +3을 하면 우승이다. 말은 쉬운데 정말 하기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남은 과제는 투수 유지와 타선 분발, 그리고 부상 방지다. 류 감독은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김)현수가 타격감을 찾고 있는 점이 다행이다"라면서도 "조금만 더 분발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투수는 유지만 하면 된다. 이제 체력과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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