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 있었나' 호잉, '액션 논란' 후 3G 0.083 극악 부진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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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호잉.
반등 기미를 보였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 이후 다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주말 3연전 타율이 0.083에 그치고 말았다. 중심 타선인 4번 타자로 나섰기에 더욱 뼈아픈 부진이다.

호잉은 지난 5월 30일 대전 KIA전 도중 전상현의 4연속 견제구에 짜증 섞은 반응을 보이고 도루 실패 후에는 2루심과 언쟁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웃 직후에도 KIA 유격수 김선빈의 글러브를 치고 말았다.


사건 다음날인 5월 31일 SK전을 앞두고 호잉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해 나온 순간적인 행동이었다. 의도하지 않았다"는 말로 해명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침체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한 액션을 한 것 같다"며 호잉을 두둔했다.

사태는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호잉의 부진은 분명 아쉬웠다. 한 감독의 설명과는 달리 호잉은 팀 타선에 활력을 주지 못했다. SK와 주말 3연전 내내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호잉은 3경기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1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1일 경기서 무려 3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팀이 6-0으로 이겼기에 다행이었다.

직전까지 살아날 기미를 보였기에 더 아쉽다. 호잉은 지난 5월 26일 잠실 두산전서 3루타 포함 2안타를 때려내더니, 5월 28일 대전 KIA전서 2경기 연속으로 2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논란이 일어났던 5월 30일 경기서도 4타수 2안타로 준수했다.


호잉은 지난 2018시즌 최고 외국인 타자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선수다.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으로 매우 뛰어난 기록을 남겨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다. 57경기에서 타율 0.271, 7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호잉의 부진과 함께 지난 시즌 가을 야구에 성공했던 한화의 팀 성적도 다소 아쉬운 6위다. 무엇보다 5연속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당한 한화 입장에서는 호잉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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