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치 폭행+호잉 논란' 악재에 휘청거리는 한화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6.01 06:00 / 조회 : 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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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
한화 이글스가 휘청거리고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코치 폭행 사태를 시작으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30)의 돌발 행동 등 악재가 발생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5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서 1-2로 분패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6회 김종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해봤지만, 거기까지였다. 이 패배로 한화는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 더그아웃은 다소 어수선했다. 논란이 될만한 사건 2개가 연속으로 터졌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대전 KIA전서 전상현의 4연속 견제구에 짜증 섞은 반응을 보인 동시에 도루 실패 후 2루심과 언쟁을 벌인 호잉도 있었지만, 지난 5월 7일 발생한 김해님 코치 폭행 사건에 대한 기사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에 보도됐다.

돌발 변수에 한화 관계자들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인터뷰를 이례적으로 짧게 진행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 감독은 "침체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한 액션을 한 것 같다"는 말로 호잉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잉 역시 홍보팀을 통해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해 나온 순간적인 행동이었다. 의도하지 않았다"고 짧게만 언급했다. 김해님 코치에 대한 KBO 상벌위원회의 경고까지 나왔다.

이런 분위기에서 승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했던 한화였다. 4연속 열세 시리즈(1승 2패)를 당한 데다가 외부 악재까지 발생한 상태서 경기에 임했지만, 투수전의 흐름 속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었다. 선발 김민우가 8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쉽게 완투패를 했지만, 다행히 불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이제 한화는 3연패 탈출에 나선다. 서폴드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한화가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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