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욕심 버린 박종훈, 맞춰잡아 7이닝 '꿀꺽' 삼켰다 [★분석]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5.31 21:03 / 조회 :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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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사진=SK 제공
원래부터 맞춰잡기가 특기인 SK 와이번스 박종훈(28)이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 7이닝이나 소화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삼진 없이도 무려 20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훈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의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동시에 팀까지 2-1의 신승을 거두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박종훈의 원래 등판은 선발 로테이션상 30일 KT전이었다. 하지만, SK 벤치는 박종훈의 선발 등판을 하루 미뤘다. 염경엽 SK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봤다.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하고, 승운 흐름도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박종훈은 철저하게 맞춰 잡기로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3회와 6회를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3회 선두 타자 이창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후속 김종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잡아냈다. 6회말 선두 타자 김종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고는 실점은 없었다.

경기 종료 후 박종훈은 "철저하게 맞춰 잡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이)재원이형과 함께 빠른 승부를 가져서 3구 이내에 승부하는데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수비 또한 너무 잘해줬고, (정)의윤이형이 홈런을 쳐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정말 이뤄졌다"고 웃었다.


염경엽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자신감 있는 투구로 긴 이닝을 끌고 가줘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 수 있었다"는 말로 박종훈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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