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X윤소이 '태양의 계절', 답답 캐릭터 NO·개연성 YES [종합]

구로=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5.30 15:40 / 조회 :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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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의 하시은,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KBS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이 주연을 맡은 '태양의 계절'이 여느 일일드라마와 차별성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태양의 계절'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양지그룹을 둘러싸고 서로를 속고 속이는 수 싸움과 배신 속에서 희생된 한 남자의 비극적인 복수극과 역설적으로 낭만적 성공담을 그린다.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원용 PD와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캐릭터 소개 및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고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PD와 주연 배우들은 기존 일일드라마와 차별성을 강조, 극이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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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먼저 김원용 PD는 그간 자신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들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했던 것과 달리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에 "이은주 작가님이 청개구리 같은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일일드라마가 여자 중심으로 하니까, 남자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됐다. 저는 원하지 않았다. 여자 배우가 많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남자 배우가 많은 작품을 해서 서운한 점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사건, 설정, 인물 등이 기존의 일일드라마와 성격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9회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설명하면서 태양으로 상징되는 돈, 권력 등과 이어진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억지스러운 설정이나, 내용들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들 또한 김원용 PD처럼 차별성을 강조했다.

오창석은 "'태양의 계절'은 다른 일일드라마의 정형성을 탈피하려고 한다. 감독님, 작가님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계시다.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관전 포인트로 "대본을 봤을 때, 제가 좋았던 거는 답답한 인물이 없었다. 그게 가장 컸다"면서 "드라마들이 80%는 답답하다가 20%의 사이다를 준다고 해서,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답답한 인물이 없었고, 사건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다. 하나라도 놓치면,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사건 중심의 드라마가 되는 거 같아서 대본이 좋았다. 답답함 가지고 보는 일일드라마 아닐 것이다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오창석은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었다"며 "그래서 정형성을 탈피했다고 생각한다. 복수도 일반적인, 착한 주인공이 하는 그런 느낌과 많이 다르다. 그 점을 눈여겨 보시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윤소이는 "다른 연속극과 달리 차별성을 강조했다. 다른 (일일)드라마가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었다면, 저희는 시대적 배경부터 개연성과 설득력을 가지고 접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작 '황후의 품격'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번 작품에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게 된 것에 "'황후의 품격'에서는 올바른 모성애를 가진 엄마의 역할이 아니었다. 자기의 욕망과 야망을 위한 잘못된 모성애였다"면서 "이번에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여서 끔찍이 사랑한다. 올바른 모성애 같다. 180도 상반된 모습의 엄마가 될 것 같다"면서 자신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오창석, 윤소이와 삼각 관계로 사랑과 대립 관계에 놓인 최성재는 "처음에 재벌인데, 재벌답지 않은 순수함이 포인트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에 의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극중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 "(일일드라마가) 막장이 많다는 편견도 있는데, 저희 작품은 그렇지 않은 전개가 매력이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태양의 계절'로 첫 일일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하시은은 "100부작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하게 돼서 마음의 부담감도 있다. 이른 저녁시간에 매일 드라마로 찾아뵐 수 있다는 게 설렌다. 좋은 배우, 감독님과 함께 되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자와 배우들 모두 차별성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인 '태양의 계절'. 다가올 태양의 계절 여름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을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양의 계절'은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50분 '왼손잡이 아내'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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