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회 '역전 실패' 후 끝내기 패... 전력만 소모했다 [★분석]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9 22:50 / 조회 :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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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말 김재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한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연이틀 패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득점권에서 좋지 못했다. 특히 9회 동점을 만들고도 역전까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연장 10회말 김재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아 2-3의 패배를 당했다.

전날 린드블럼에 막히면서 1-4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도 다소 허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2연패. 지난주 5승 1패로 웃었지만, 이번 주는 시작부터 2패다. '곰 공포증'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날 삼성은 8회까지 0-2로 밀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7⅓이닝 무실점. 이어 올라온 박치국도 ⅔이닝 무실점이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초 1사 2루에서 김도환-박해민이 범타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초에는 2사 후 안타와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최영진이 뜬공에 그쳤다.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득점권 4타수 무안타.


그나마 9회 힘을 냈다. 구자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러프가 좌측 2루타를 쳤다. 무사 2,3루. 여기서 이학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강민호의 좌측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극적으로 2-2 동점 성공.

문제는 이후다. 1사 1,2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이형범에게 최영진과 김민수가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9회말 1사 2,3루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는 했다. 하지만 10회말 김재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삼성으로서는 9회 끝냈으면 좋을 뻔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전력을 쓰게 됐다. 9회말 최지광이 올라왔고, 26구를 소화했다. 10회 올라온 장필준은 투구수는 2개가 전부였지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단순 1패 이상의 아픔이다.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고, 결과도 나빴다. 엇박자가 나면서 쓰지 말아야 전력도 썼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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