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재환 연장 끝내기포' 두산, 삼성 연이틀 잡고 4연승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9 22:04 / 조회 :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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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김재환.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뒷심이 더 강했다. 삼성은 추격까지는 좋았으나, 다음이 없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10회말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의 승리를 품었다.

전날 4-1 승리에 이어 연이틀 삼성을 잡았다. 일찌감치 위닝시리즈 완성. 최근 4연승은 덤이다. 선발 유희관이 삼성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했고, 타선도 선취점과 추가점을 내면서 힘을 냈다. 반면 삼성은 연이틀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

두산 유희관은 7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지난 16일 삼성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뒀던 유희관은 이번에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에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다. 하지만 딱 하나, 승리가 없었다.

박치국이 이어 올라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9회 올라온 함덕주가 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주춤했고, 동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의 승리도 날아갔다. 이형범이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와 ⅔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안타 2타점. 페르난데스도 시즌 10호 홈런과 2루타 2개를 치는 등 4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연속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준수한 투구였다. 뒤진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타선이 뒤늦게 동점을 만들며 승패 없음이 됐다.

원태인에 이어 최채흥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임현준이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우규민이 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더했다. 최지광이 9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10회초 장필준이 김재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동점 적시 2루타를 치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헌곤도 2안타 1볼넷으로 좋았다. 이학주는 추격점을 뽑는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8회까지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9회 힘을 내며 동점까지 갔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3회말 2사 후 페르난데스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재환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추가점이 나왔다. 대포가 폭발했다. 2사 후 페르난데스가 상대 원태인의 초구 139km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자신의 시즌 10호포. 두산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를 맞이했다.

삼성이 9회초 구자욱의 2루수 실책과 러프의 좌측 2루타를 통해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학주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2로 추격했다. 이어 강민호가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10회말 두산이 끝냈다. 이닝 첫 타자 김재환이 장필준의 2구를 받아쳐 우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지난 17일 SK전 이후 12일 만에 손맛을 봤다. 시즌 9호포. 그리고 이 홈런으로 두산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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