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타격코치를 '극한직업'이라 한 이유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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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KBO 리그 타격코치를 두고 '극한직업'이라는 표현을 썼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경쟁 상대도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타격코치가 진짜 어렵다. '극한직업'이라 한다. 일단 인터넷부터 이겨야 하지 않나. 선수들을 이해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일본 요미우리 출신의 고토 코치가 타격 파트를 맡았으나, 올 시즌은 정경배 코치가 왔다. 두산 타선이 좋은 타격 성적을 내고 있었으나, 28일 정경배 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이도형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힐링이 필요할 때가 됐다"는 표현을 썼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의 몸값이 높아졌고, 특히 FA 선수들은 더하다. 코치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우선 짚었다.

그리고 언급한 이야기가 '인터넷'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타격코치는 극한직업이다. 우선 인터넷을 눌러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상에 수많은 정보들이 돌아다니는 시대다. 야구 이론도 마찬가지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이론들이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다. 선수들도 더 나아지기 위해 여러 가지를 찾아보고 연습하는 모습.

결국 타격코치가 이런 여러 이론들과 비교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이 인터넷을 언급하고, 극한직업을 말한 이유다.

문제는 쉽지가 않다는 것.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에게 말해주는 것 자체도 마냥 쉬운 일이 아니다. 코치는 선수들을 '이해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코치들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감독이야 대우라도 받지만, 코치는 또 다르지 않나. 모두 이기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평가는 또 결과로 받는다. 힘들 수밖에 없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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