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적시타... 야구 '고팠던' 최주환이 돌아왔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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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돌아온 두산 베어스 최주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조쉬 린드블럼(32)이 호투를 뽐냈다. 그리고 '돌아온' 최주환(31)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부상 복귀전부터 적시타를 치며 웃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을 앞세워 4-1의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승 질주. SK에 승차 없이 승률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최주환은 옆구리 부상을 털어내고 1군에 복귀했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부상이 있었고, 4월 7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들어왔다. 하지만 부상이 재발했고, 11일 다시 빠졌다. 이후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오자마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4월 7일 이후 51일 만에 들어선 타석. 오래 자리를 비웠지만, 감은 그대로였다.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귀중한 적시타였다. 이후 두산은 1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경기 후 만난 최주환은 "6회 대타로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 준비하고 있었다. 초구부터 타격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몸쪽 공이었는데 끝까지 스윙한 것이 안타로 이어졌다"라며 대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팬들의 함성이 컸다. 감동 받았다. 다시는 같은 부위가 아프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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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삼성전에 복귀해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려낸 최주환. /사진=뉴스1



부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쉬지 않으면 낫지 않는 부상이었다. 이제 안 아프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아야 한다. 이제 배트를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다. 허리 회전이 된다. 행복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2군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것은 아니다(3경기 출전). 안타를 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부상이 또 재발할 수 있다. 이미 한 번 재발을 한 것 아닌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완전히 낫고 돌아오자는 생각만 했다"라고 더했다.

이날 안타에 대해서는 "어차피 야구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오늘 마침 안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타이밍을 맞춰서 친다는 생각만 했다. 이제 한 경기 했다"라고 설명했다.

타격감은 어떤지 묻자 "솔직히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좋게 생각했고, 치료에 전념했다. 회복 후 배트를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스피드가 잘 나왔다. 부상을 입으면 배트 헤드를 돌리는 데 영향이 있는데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머리 속으로 수많은 스윙을 했다. 야구가 하고 싶더라. 실제로 돌릴 수가 없기에, 타이밍을 잡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머리에서는 많이 휘둘렀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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