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충격' 삼성,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했지만...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8 22:45 / 조회 : 276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삼성 라이온즈 최영진과 이학주.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만나 어려운 경기 끝에 패하고 말았다. 사실 박한이(40)가 충격적인 은퇴를 하게 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면이 있었다. 결국 특효약은 승리였다. 하지만 결과는 뜻대로 나오지 않았다. 공수 모두 어수선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1-4의 패배를 당했다.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3연승 실패.

하루 전 삼성은 충격적인 소식을 받아들었다. 박한이가 음주 사고를 냈고,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팀 내 최고 베테랑이 갑작스럽게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김한수 감독이 선수단과 별도 미팅을 가지는 등 수습에 힘썼다. 선수단도 경기 전 훈련을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했다.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무조건 이겨야 했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모양새가 됐다. 선발 윤성환은 힘을 냈다.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마냥 좋았던 것 또한 아니다. 실투 2개가 빌미가 되면서 울었다.

야수진도 좋지 못했다. 산발 6안타에 그쳤다. 득점이 좀처럼 쉽지 않은 모습. 수비에서도 잇달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보이면서 흔들렸다. 이래서는 승리가 어려웠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가라앉은 분위기가 길게 갈 경우, 자칫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했다. 마침 상대가 두산이었고, 린드블럼이었다. 올 시즌 두산에 1승 5패로 밀렸고, 린드블럼에게도 약했다(린드블럼 삼성전 평균자책점 1.20).

이기면 효과는 두 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경기를 두산에 내주고 말았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가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