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통한의 실투 2개-지원도 부족... 울고 싶어라 [★분석]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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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38)이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2연패. 실투에 울었다. 야수진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윤성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의 피칭을 펼쳤으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삼성은 두산에 1-4로 패했다.


기본적으로 윤성환은 좋은 투구를 했다. 퀄리티스타트도 충분히 가능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35km에 그쳤지만, 특유의 제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잘 제어했다.

위기도 적지 않았으나, 득점권에서는 단 하나의 적시타도 맞지 않았다. 이날 윤성환은 득점권에서 7타수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실투'다. 5회까지 2점을 내줬는데, 이 2점이 모두 실투가 빌미가 됐다. 우선 1회말이다.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를 상대했다. 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4구째 속구를 던졌다. 이것이 가운데로 몰렸다. 페르난데스가 놓치지 않았고,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스코어 0-1.


3회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6구째 커브를 던졌는데, 이것이 가운데 높게 들어갔다. 박건우의 먹잇감. 좌측 적시 2루타였다. 0-2로 점수가 벌어졌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평균자책점 1.74를, 올 시즌 삼성전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 2실점은 결코 작지 않았다. 실제로 삼성 타선은 린드블럼을 상대로 6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6회말에는 실책이 윤성환을 괴롭혔다. 무사 2루 위기에서 박세혁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이때 3루수 최영진이과 유격수 이학주가 타구에 반응했다. 하지만 이학주는 최영진이 잡을 것으로 판단해 3루 베이스 커버로 선회했고, 최영진은 최영진대로 이학주가 잡을 것으로 예상하며 멈췄다.

결국 타구는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타자 주자 박세혁이 1루에 들어갔다. 1사 2루가 될 것이, 무사 1,2루가 되고 말았다. 3루수 최영진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윤성환은 다음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가 1사 1,3루가 됐고, 윤성환은 여기까지였다. 다음 투수로 권오준이 올라왔다. 권오준이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하며 윤성환의 실점이 4점이 됐다. 자책점은 3점이었다.

이날 윤성환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의 '리턴 매치'였다. 당시 윤성환은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두산 선발이 린드블럼이었다. 13일이 지나 다시 두산을 만났고, 린드블럼과 격돌했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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