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왼쪽)-최원준. /사진=로드FC |
최원준은 그동안 황인수와 대결을 희망했다며 황인수가 겸손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은 말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간 본인이 내뱉은 말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 황인수가 아직 어려 이를 깨닫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준과 황인수의 신경전은 지난해 7월 시작됐다. ROAD FC 048에서 펼쳐진 최원준과 전어진의 맞대결을 앞뒀을 때다. 당시 황인수가 "전어진이 그냥 이길 것 같다"며 최원준의 신경을 긁었고 최원준은 보기 좋게 승리를 거뒀다.
황인수는 그동안 여러 선수를 도발해왔다. 이에 최원준은 "황인수가 밑바닥으로 끌려와봐야 정신 차릴 것 같다.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6월 15일 케이지 위에서 황인수를 직접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주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원준은 "경기에서 맞고 상처가 생긴 채 집에 들어가면 아들이 너무 걱정을 해 최대한 안 맞으려고 거리 싸움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번만큼은 안 맞고 경기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전략을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내가 가진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회사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만큼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하고 싶은 것 다 하게 해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2년 안에 챔피언이 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다. 꼭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가장의 책임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