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사진=로드FC |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파이터는 김태인이다. 임동환(24·팀 스트롱울프)과 대결한 그는 1라운드 1분 45초 만에 상대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묵직한 펀치와 날카로운 킥으로 상대의 디펜스를 무너뜨렸고, 결정적인 파운딩을 수차례 안면에 꽂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충북 광역 119 특수구조단에서 근무 중인 현직 소방관 신동국도 ROAD FC 라이트급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2017년 4월 ROAD FC 프로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고, 지금까지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서에서 근무를 한 뒤 퇴근 후 체육관에서 MMA를 수련하는 등 소방관 일과 격투기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잘 잡고 있는 신동국이 MMA를 접하게 된 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았기 때문이다. 사건 현장에서 겪은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고생하다 MMA를 수련하며 극복했고, 프로 선수 생활까지 하고 있다. 신동국은 자신의 파이트 머니를 전액 기부하고,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앞장서면서 소방관 동료들은 물론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동국. /사진=로드FC |
그는 2015년 12월 ROAD FC 027 IN CHINA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재훈을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밥샙, 후지타 카즈유키 등을 연달아 제압했다. 현재 아오르꺼러는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아오르꺼러는 188cm에 160kg의 거구로 경기에서 거칠게 상대를 공격하는 파이터다. 그러나 평소 생활에서는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 대회 출전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많은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도 훌륭해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