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페포니뮤직 |
멤버들이 각종 구설수에 오른 밴드 잔나비의 스케줄이 계속해서 취소되고 있다.
27일 S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본격연예 한밤'에서 잔나비 관련 아이탬으로 취재한 게 있었다. 촬영까지 마쳐 내일(28일)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고 밝혔다.
방송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서 관계자는 "논란으로 인해 지금 방송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대신 잔나비 멤버들과 관련해서 논란이 불거진 내용을 방송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앞서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이어 멤버 최정훈의 아버지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간의 향응 접대 논란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3일 한 네티즌이 잔나비 멤버들 중 한 명으로부터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했고, 이에 잔나비 측은 "학교 폭력 가해자는 유영현"이라며 그의 탈퇴를 알렸다.
그러나 잔나비 멤버들을 향한 논란은 계속됐다. 24일 SBS '8시 뉴스'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업가 최모 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 씨의 아들이 유명 밴드 보컬로 활동하면서 회사 주주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정훈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드린 것이며, 아버지와 김학의는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으며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상승가도를 달리던 잔나비의 멤버 중 두 명이 구설수에 오르며 잔나비 또한 타격을 입게 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학생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며 그의 출연을 취소했다.
또한 28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잔나비 측의 요청에 따라 출연을 재조정하게 됐으며, 역시 30일 출연 예정이었던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출연 또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