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알파고' 허니컷 투수코치 "상대 약점 다 입력"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5.2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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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은 그가 상대할 타자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

릭 허니컷(65) LA 다저스 투수코치가 밝힌 류현진(32·LA 다저스)의 호투 비결은 바로 철저한 사전 준비였다.


LA 타임스가 2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은 상대 약점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7승(1패)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 1.65로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투수다. 동시에 5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로 강력한 월간 MVP 후보다. ESPN 선정 사이영상 랭킹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리그 최정상급 호투를 이어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류현진을 입단 당시부터 지켜본 허니컷 코치는 "그의 머릿 속에는 투구 계획이 명확하게 정립돼있다"며 마운드에서 잡념이 없다고 평가했다.


허니컷 코치는 평소 류현진을 '숙제를 잘 해오는 선수'라 표현한 바 있다. 상대 타자들에 대한 분석을 완벽히 해온다는 뜻이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은 누구는 백도어로 공략해야 하고 누구에게는 커터를 던져야 하는지 안다"고 설명했다. 상대 약점을 마치 슈퍼컴퓨터 '알파고'처럼 입력해 둔다는 뜻이다.

거기에 제구력마저 자유자재다. 허니컷 코치는 "바깥쪽 낮은 코스와 높은 코스, 몸쪽 높은 코스 등 어느 곳에도 마음껏 던진다. 스트라이크존을 사분면으로 나눠 다양하게 공략한다. 타자들은 류현진이 어디로 던질지 알 수 없다"고 극찬했다.

래퍼토리도 다양하다. 류현진은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주무기 체인지업에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구사한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은 5가지 구종을 모두 마음 먹은 곳으로 던질 수 있다. 그가 지금 2019년 메이저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31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출격, 시즌 8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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