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폭 논란에 가요갤러리 "그녀 목소리 들을 자신 없다" 공식성명문 발표

김혜림 기자 / 입력 : 2019.05.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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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가요 갤러리에서는 지난 26일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고 효린의 '학교폭력', '일진설' 등 의혹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공개된 성명문에 따르면 가요 갤러리는 "먼저 가요는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이기에, 그 가요를 선물해 준 아티스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며 "하나의 노래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를 겪어야 하는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기에, 노래를 반복해서 들을 때마다 전해지는 감정은 미묘하게나마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그 감정을 제대로 추스를 수도 없을 만한 커다란 폭풍이 몰아쳤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가요 갤러리는 "2010년 그룹 씨스타의 멤버로 데뷔해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효린은 세상에서 받은 상처와 눈물과 한을 굴절시킨, 사람들에게 희망, 도전, 노력, 성공을 전달한 가수였다"며 "그녀는 희망의 아이콘, 도전의 아이콘, 그리고 노력의 아이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어둡고 답답한 시기를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잘 이겨냈으며, 아름다움을 품은 희망 가득한 원석의 시대를 보냈다. 새싹처럼 솟아올랐다가 바로 화려한 날개를 활짝 폈고, 많은 사람들에게 노력의 결과가 어떤 건지, 도전 정신이 어떤 건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몸으로 보여 주었다"며 "앞으로도 그녀의 미래는 태양처럼 하늘 높이 솟아서 우리를 비출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녀에게 품었던 모든 감정을 빼앗겨 버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가요 갤러리는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라는 소속사의 입장은 한 줌의 희망마저 포기하게 만들어, 우리의 마음에 더욱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동안 많은 명곡을 만들어 냈던, 그녀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를 앞으로는 들을 자신이 없다. 가요 갤러리 일동은 더 이상 그녀의 노래를 수용하고 소비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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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요갤러리
한편 효린은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을 게재한 A씨는 효린과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효린에게 끊임없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라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라고 밝혔다.

A씨는 이 주장 이외에도 효린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을 여러 차례 추가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효린의 당시 졸업 사진도 직접 인증하는 등 자신이 효린으로부터 폭력 피해를 당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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