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강조한 홍철, “보여주려는 수비는 팀에 마이너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5.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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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구]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홍철(29)이 희생을 강조했다.

수원은 26일 대구FC와의 K리그1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홍철은 대구전 결과가 여러모로 아쉬웠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작전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대구는 주중에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었다. 그래서 대구가 피로 때문에 힘든 점을 이용했어야 했다”면서 “골키퍼부터 우리가 볼 소유를 하면서 대구를 더 뛰게 하는 축구, 유인하는 축구를 해야 했다. 그 점이 아쉽다”고 영리하게 대구가 체력을 소진하는 축구를 펼쳤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아쉬워했다.

승리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점은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울산 현대와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실점을 하며 1-3으로 패한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경기 후 “수비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이 추구하는 조직적인 빌드업 축구의 기본은 수비 안정이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을 누볐던 홍철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보여주려는 수비를 하면 마이너스다”라는 것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좋지만 잘하는 것처럼 보여주려는 자만이 담긴 플레이는 팀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철은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생은 수비수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홍철은 동료 수비수들에게 희생을 얘기하며 팀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그는 “민상기, 조성진이 복귀하면 수비가 더 오를 것이다. 순위도 오를 것”이라며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수원의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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