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재성 "목표는 더 큰 무대...아직 만족 못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5.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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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더 큰 무대를 향한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의지는 확고했다.

이재성이 전주성에 돌아왔다. 그는 26일 전북 현대와 경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방문해 전북 팬들과 오랜 만에 만남을 가졌다. 전주성을 찾은 건 이재성 본인의 의지였다. 유럽 무대 첫 시즌을 마친 그는 22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전북에 연락을 취했고,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요청했다.


전북 팬들에게 늘 미안했다. 지난해 7월, 급히 이적을 추진하느라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난 게 1년 동안 마음에 짐으로 남아있었다. 하프타임을 통해 잠시 그라운드에 선 이재성은 "전북 팬들이 늘 그리웠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약 1만 4천여 명의 전북 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팬들과 만남 후 취재진과 자리한 이재성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나기 전부터 떨렸다. 말을 하려고 보니 마음이 좀 그랬다. 그래도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한 것 같다"라고 오랜 만에 전북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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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에게 지난 1년은 도전이었다. 전북에선 에이스였지만, 낯선 땅에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일뿐이었다. 언어와 환경 등 모든 게 새로웠다. 이재성은 "전북은 클럽하우스가 잘 돼있지만, 홀슈타인 킬은 작은 구단이기 때문에 열악한 면이 있다. 출퇴근도 처음 해봤고, 밥 먹는 것 등 생활 패턴이 달랐다"며 "그래도 10개월 생활하면서 많이 적응을 했다"라고 지난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나 그 또한 이재성이 넘어야 할 산이었다. 독일 2부리그가 그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선 견디고 이겨내야 했다. 이재성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힘든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구단도 많은 배려를 해줬다. 책임감을 갖고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이겨낼수록 꿈에 대한 의지는 더욱 확실해졌다. 이재성은 "전북에서 있을 때보다 축구적인 부분에서 혼자 풀어가는 부분이 많았다.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스스록 부족한 점을 찾아갔다"며 "떠날 때부터 더 큰 무대를 꿈꿨다. 더 큰 선수와 뛰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력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재성은 6월 말에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아직 정한 것은 없지만, 다음 시즌은 진정한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휴가 기간 때 잘 준비해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독일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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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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